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한남동 관저를 떠나 사저가 있는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도착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단체대화방의 참여코드는 ‘1203’으로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과 일치한다. 이 단체대화방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그러면서 배 변호사는 18일 윤어게인신당의 창당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는 큰 동요가 일었다. 6월 조기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경선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에서는 핵심 지지세력인 보수층이 분열될까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신당 창당 기자회견 공지 4시간여 만에 다시 입장문을 내고 “조기 대선 국면에서 신당 제안이 대통령님 의중이나 영향력 행사 등에 대한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기자회견으로 이를 공식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일정을 취소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으로부터 압박이 빗발쳤다”고도 했다.
배 변호사는 “지금은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할 때”라며 기자회견과 창당을 만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오해와 억측들이 난무해 대통령님께 부담이 될 수 있기에 대통령님의 말씀에 따라 기자회견을 일단 유보하겠다”며 “이후 자유진영이 하나 되어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