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석열, 탈당 불가피…책임정치 위해 이제 결단 내려야"

정치

뉴스1,

2025년 4월 18일, 오전 09:1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이제 탈당 결단을 내리셔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당한 전직 대통령 탈당은 책임 정치의 최소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소속 정당은 제왕적 대통령제하에서 운명공동체"라며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은 최고 수준의 정치적 심판"이라고 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탈당은 정치적 공동책임을 진 정당이 재정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역대 대통령들도 임기 중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이유로 탈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물며 탄핵당한 전직 대통령에게 탈당은 국민과 당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스스로 당을 떠나는 것은 우리 당 쇄신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의 혁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윤 전 대통령 탈당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대로면 대선은 필패"라며 "전직 대통령을 방어하는 정당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의 강을 건너야만 당이 하나로 뭉칠 수 있고 승리의 가능성도 열린다"며 "윤 전 대통령은 본인이 당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을 부정하는 후보들이 체제 전쟁에 몰두하면서 민생과 경제성장 의제는 이미 빼앗겼다"며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해야만 정권 심판이 아닌 시대교체로 프레임을 전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가 아닌 시대교체, 분열 아닌 통합만이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책임 회피가 아니라 책임 이행"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지금까지 결단을 기다렸다"며 "이제는 결단을 내리실 때"라고 촉구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