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울경 30분 생활권 완성…해양수도로"…영남권 공약

정치

뉴스1,

2025년 4월 18일, 오전 09:2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부산 강서구 부산항만공사 신항지사를 방문해 부산항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2025.3.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며 영남권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울·경 지역 공약 발표문'을 올리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부·울·경의 저력은 세계를 주도할 대한민국의 미래와 만날 가능성과 잠재력으로 준비되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부·울·경의 제조업과 항만은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을 이끌 핵심 자산"이라며 "북극항로 개척과 대륙철도 연결로, 미래산업 전환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해양수산부 이전과 30분대 생활권 구축으로 '융합의 허브, 부·울·경 메가시티'를 글로벌 물류와 산업 중심의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국내외 해운·물류 대기업 본사 및 연구개발(R&D) 센터 유치 △해운·물류 공공기관 이전 △해사 전문법원 신설 △지역 전략산업 및 소재·부품·장비 제조기업, 스타트업에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자금 지원 △e-스포츠 산업 중심지 육성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부·울·경을 육해공 '트라이포트' 전진 기지로 만들겠다"며 "가덕도 신공항과 동남권 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대륙철도 연결의 기회를 통해 부·울·경을 융합 물류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북극항로 개척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선점해야 한다"며 "쇄빙선 등 전용 선박 건조를 지원하고 극지 해기사 등 전문 인력도 신속히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울산의 자동차·석유화학·조선산업을 글로벌 친환경 미래산업 선도주자로 키우겠다"며 "전기차·수소차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충해 친환경 미래차 전환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등 완성차기업은 물론 부품기업의 미래차 산업 전환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맞춤형 R&D와 고용 안전망 제공 등 산업·고용 전환을 종합 지원해 울산을 친환경 모빌리티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석유화학산업과 관련해서는 "재생에너지 기반 생산공정을 구축하고 친환경 기술개발을 지원해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돕겠다"고 했다.

경남은 우주·항공·방산과 스마트 조선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경남의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지원하겠다"며 "제조 특화 인공지능(AI) 모델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AI 기반 스마트 공장을 확산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방산 부품 R&D를 전폭 지원해 국산화를 촉진하고 기술 자립도를 향상해 글로벌 G4 방산 집적지로 키우겠다"며 "항공산업과 우주산업 육성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울·경 30분대 생활권 실현을 위해 GTX급 광역교통망을 완성하고 부전역~마전역 복선전철의 조기 개통과 함께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 사업인 부산~양산~울산선 건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부산과 울산, 경남은 대한민국 산업을 일으킨 선봉장으로 수출 강국을 가능하게 한 주역이었다"며 "대한민국 회복과 성장의 새 엔진, 부·울·경과 함께 힘차게 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를 찾아 웹툰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울산에서 영남권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