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가의 캣타워, 편백 욕조 횡령 의혹에 대해선 “관저에 그대로 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 써니와 함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찾아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이 관계자는 “관저 계절별 상수도 일일 평균 사용량은 25~32톤에 이른다. 통상적 수준”이라며 “과거 청와대 관저에서는 일일 40~50톤의 수돗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전 대통령 내외가 관저에 500만원대 캣타워, 수천만 원대 편백 욕조를 설치한 뒤 퇴거 당시 가져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퇴거 시 보도된 캣타워는 기존 쓰던 것을 가져간 것으로, 캣타워 및 편백 욕조도 그대로 관저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저 아크로비스타에서 관계자가 캣타워를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매일 적게는 28t 많게는 39t의 물을 썼고, 이 기간 윤 전 대통령 관저의 수도 요금은 총 74만6240원으로 집계됐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 후 관저에서 사용한 수도 등 공공요금은 세금으로 납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한 매체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서울 한남동으로 대통령 관저를 이전하며 국가 예산으로 수백만원짜리 캣타워와 자잿값만 수천만원에 이르는 편백 욕조를 설치하고, 이를 관저 퇴거 시 사적으로 가져갔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업체가 견적서를 부풀린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그런 식으로 부풀려서 예산이 사용됐다면 국고손실, 착복에 해당한다. 전반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