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해 열린 제1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4.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 측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18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당 대선 경선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업체 5곳 중 '시그널앤펄스'가 포함돼 있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민주당 총선 경선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일어 배제된 '리서치DNA'와 대표이사가 같아 사실상 동일한 업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리서치DNA는 당시 현역 의원을 배제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등 비명계에 불리한 조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 후보를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국민 100만명 대상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선정하기로 해 시그널앤펄스가 조사 업체로 참여하는 것을 두고 비명계 후보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다만 당 중앙선관위는 업체 선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여론조사 업체가 샘플을 임의로 조작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미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업체 변경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범계 당 선관위원장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시그널앤펄스가 대선 경선 관련 용역 수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업체는 지난 총선 훨씬 이전부터 당 여론조사 용역에 참여해 온 업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총선 당시 후보 적합도 조사와 관련해 스스로 용역 수행을 포기한 바 있으나 이로 인해 당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바 없다"며 "그 후 보궐선거 등 여론조사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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