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국힘 12·3 비상계엄 후 새로운 보수 찾는 분위기 열려"

정치

뉴스1,

2025년 4월 18일, 오전 10:50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가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렸다. 경선 후보인 양향자 전 의원이 얼굴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4.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는 18일 개혁신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이유에 대해 "개혁신당과 함께 국정 운영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하기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한국의희망을 창당할 때부터 국정 운영의 중심이 돼야 되겠다는 큰 비전과 목표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많은 분들이 추천하고 권유하고 이쪽에서 대선 출마를 하는 것이 어떠냐라는 말씀들도 해 주셨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기존의 극우 세력들이 함께하는 국민의힘과는 다르게 지금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의 상황들이 이제 새로운 보수의 길을 찾는 그런 분위기가 확실하게 그런 서막이 열렸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더불어민주당부터 개혁신당, 국민의힘까지 당적을 자주 바꾸지 않았냐는 취지의 질문에 "저는 '중도 보수' 그 가치 그대로 있었다"며 "민주당도 저를 영입했던 이유가 민주당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라고 영입한 것은 아니지 않냐. 거기(민주당)에서 부족한 중도 보수 가치를 채워달라고 영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사회자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조차 국민의힘에 있을 때 변화시키지 못한 정당인데 국민의힘을 변화시킬 수 있냐고 묻자, 양 후보는 "제가 어떻게 그 전체를 변화시키겠냐"면서 "저의 할 일에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개혁신당도 좋다. (그런데) 개혁신당의 외연을 확대하고 국정 운영의 중심축으로 가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다"고 재차 개혁신당을 나와 국민의힘으로 올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