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사회·교육·문화 분야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상경 6일 만에 다 평정했다. 이제 범죄자(이재명)의 나라가 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겠다"며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큰소리쳤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이날 홍 후보는 SNS를 통해 "비리와 패륜과 부패가 판치는 이재명 정권을 막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홍준표의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가 평정을 외친 건 이날 발표된 갤럽여론조사와 전날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주자 중 선두에 나섰기 때문.
갤럽 조사(4월 15일~17일·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한 1000명 대상·전화조사원 인터뷰· 응답률 14.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여심위홈페이지 참조)에서 홍 후보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8%에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김문수 후보와 나란히 7%를 기록, 한동훈 전 대표 6%,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2%에 앞섰다.
홍 후보가 갤럽조사 기준 국민의힘 후보 중 선두에 오른 건 2021년 11월 1주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
또 전날 전국지표조사(NBS· 14일~16일· 성인 1001명 대상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응답률 23.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중앙여심위홈페이지 참조)에선 홍 후보는 12%로 한동훈 후보 10%, 김문수 후보 9%, 안철수 후보 8%, 나경원 후보 3%를 제치고 1위에 나섰다.
이러한 상승세 때문인지 18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묻는 말에 이준석 후보는 "메시지 장악력에서 홍준표 시장을 따라갈 사람이 없다. 단기전에서는 홍준표 시장을 당할 사람이 없다"며 홍 후보를 택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준표", 최재성 전 수석도 "홍준표"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 김 전 의원은 지지층이 '누가 이재명 후보와 가장 잘 싸울까' 전략적 선택을 한다, 최 전 수석도 "이제 보수 지지자들도 판단하는 시점에 돌입했기 때문이다"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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