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어게인 신당' 해프닝에 "尹 놔드리고 우린 미래로"

정치

뉴스1,

2025년 4월 18일, 오후 12:41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국민먼저캠프 사무실에서 캠프 인사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호인단이 이른바 '윤어게인 신당' 창당을 예고했다 보류한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은 과거로 놔드리자"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의 국민먼저캠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최재형·조경태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인선 발표 회견 뒤 질의응답에서 "우리는 미래로 가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17일)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18일) 신당 창당 기자회견 등을 예고했다가 윤 전 대통령 측과 국민의힘 인사들의 만류로 관련 진행을 보류하기로 했다.

한 후보는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을 압박해 통계 수치 및 서술 정보를 조작한 비위 사실을 적발한 것에는 "주가 조작하듯 조작했다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통계는 국민이 정부 실적과 정책을 판단하는 기준"이라며 "조작했다면 반성해야 할 것이지 구질구질하게 변명할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상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높지 않은 추세라는 질문엔 "사실상 계엄을 옹호한 사람들에게 국민이 승리를 안겨주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계엄의 바다를 정면으로 넘어야 승리의 길이 있다. 그걸 할 수 있는 후보가, 할 수 있는 팀이 우리"라고 내세웠다.

한 후보는 조국혁신당 등 진보 진영에서 교섭단체 요건 완화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지금 답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그런 일을 자주 볼 것"이라며 "끼리끼리 모여서 자기들끼리 룰을 정해 국민에게 강요하는 일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런 세상을 막는 데 지금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