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후보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말씀은 안 후보가 하실 말씀은 아니다. 한 후보의 당 대표 시절 안 후보가 중진으로 어떤 협조를 했는가"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제가 중진회의에 갔었다. 협조하는 중진들이 거의 없었다. 한 후보가 (대표 시절) 외로웠을 것"이라며 "한 후보는 당을 쇄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현역 의원들의 협력이 부족했다"고 했다.
한 대표 시절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을 이끈 홍영림 전 여연 원장도 이 자리에서 "선거도 여러 번 나온 분이 왜 네거티브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이날 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를 향해 "한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기에 지금 우리 당 대선 후보 반열까지 올라온 것이다. 물론 지난 총선 참패의 주역이기도 하다. 한 후보는 당대표로서 당 쇄신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한 후보가 전날 TV토론회에서 계엄을 막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애초에 여당 대표로서 당정 간 소통만 제대로 했어도, 계엄이라는 발상 자체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제발 양심부터 찾으라"고 했다.
한편, 조 의원은 전날 한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맞수토론’에서 홍 후보가 한 후보를 향해 ‘깐죽댄다’ 등의 표현을 쓴 것을 두고는 "구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며 "용어 선택에 있어 상대방 진영, 후보에 대해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는 게 좋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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