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헌정수호vs반헌정 세력' 대결…겸손하게 최선"

정치

뉴스1,

2025년 5월 11일, 오후 12:05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 전반에 대한 기조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5.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번 대선 공식선거운동의 콘셉트에 대해 '헌정수호 세력과 반헌정 세력 간 대결'이란 점을 계속해서 끌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면서 민주당이 어떤 전략으로 선거운동에 나설지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헌정세력과 반헌정세력, 국민과 기득권의 대결이란 큰 틀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여정에 나서겠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답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12일 시작하는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광장의 유세'라는 콘셉트로 첫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낮 12시에는 경기 판교에서 '혁신'과 관련한 브라운백미팅, 오후 3시에는 동탄에서 'K-반도체' 유세에 나선다. 오후 4시 30분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K-과학기술'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등 국회에서의 사법부에 대한 대응 움직임에 관해 강 실장은 "속도 조절뿐만 아니라 여러 사법개혁 요구들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여기서 더 입장을 밝힐 정도의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로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너무 무책임한 과정이 아니었을까 싶다"며 "자신들이 짊어진 책임감의 무게를 생각했다면 그렇게 가볍게 처신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강 실장은 '이 후보가 당선되면 입법뿐 아니라 행정 권력도 장악하면서 권력을 절제할 수 있을까란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지난 대선에서 그 주장으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래서 계엄 시대를 맞이했기에 그 부분을 반드시 인식해 달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 당선 시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내각 작업이 병행되고 있나'란 질문에 "그런 준비는 전혀 없다"며 "내일부터 시작하는 선거운동에 겸손한 자세로 전력을 다하겠다는 게 캠프와 당의 정확한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용민 상임총괄선대위원장 비서실장은 윤 전 대통령이 '자유가 무너진 곳에서 경제도, 미래도 없다. 체제가 무너지면 모든 것은 모래 위의 성이 된다'는 입장을 전한길뉴스를 통해 밝히자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문에 윤 전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분명히 나와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을 포함한 내란 세력을 정치적으로 심판해야 하는 선거가 이번 대선임을 분명하게 말한다"고 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