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절 김문수 "우리는 원팀…이재명 세력 심판해야" 당 화합·반명 강조

정치

뉴스1,

2025년 5월 11일, 오후 03:34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11일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라며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제는 과거의 상처를 보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다. 함께 싸워 승리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우선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대선 후보로서 더 넓게 품지 못했던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의원들을 향해 큰절했다. 또한 "경선 과정에서 아낌없는 지지와 조언을 보내주신 많은 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위기 앞에 서 있다. 경제성장은 제로성장 늪에 빠져있고, 초저출산은 국가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그런데 민주당, 이재명은 나라가 빚더미에 오르는 것을 알면서도 달콤한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하고 의회 독재를 하고 있다"고 민주당과 이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방탄을 위해 사법부를 흔들고, 줄탄핵으로 정부를 마비시키더니 이제 정부 전체를 장악하려 한다"며 "이재명 왕국을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닌가. 이게 나라인가.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는 이재명과 그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후안무치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 '민주영생 독재필망'"이라며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재창출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 가르는 역사적 순간이다. 그 누구도 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것은 국민의 명령이자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모든 이들의 절박한 열망"이라며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켜내기 위한 이 싸움에 모두 함께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여러분과 함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또한 "반국가, 반체제 세력을 막기 위해 모든 세력을 하나로 모으겠다"며 "'김문수 정부'를 함께 세웁시다. 통합과 책임의 정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의 연설에 의원들은 박수를 보냈다. 김 후보 발언에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원 뜻이 우리 김문수 후보에게 있는 만큼 과거의 우여곡절을 다 잊고 김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정권 창출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