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총서 "오늘부터 원팀"…권성동 "우여곡절 잊자"

정치

이데일리,

2025년 5월 11일, 오후 04:04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김문수 후보가 11일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제는 과거의 상처 서로 보듬고 화합해 미래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며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라고 화합을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와 장외 설전을 벌이기도 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과거의 우여곡절은 모두 잊어버리고, 김 후보를 중심으로 우리가 똘똘 뭉쳐서 정권 창출을 위해 매진해야 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해 의원들에게 이같이 화합을 강조했다. 이날 의총 참석은 김 후보가 먼저 요청했으며, 의원 약 50명이 참석했다.

그는 “경선과정서 때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때로는 말과 행동이 상처로 남기도 한다”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저 역시 더 넓게 품지 못했던 점에 대해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국민 여러분이 얼마나 애를 태우셨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더 잘하겠다는 다짐의 큰절을 국민께 올리겠다”며 직접 큰절도 했다.

김 후보는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고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한 김 후보는 “우리는 민주주의 파괴하려는 이재명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한국을 지켜내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재창출 아니라 한국의 운명을 가르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했다.

또 “한국 헌정질서 지키기 위한 이 싸움에 모두 함께 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저 김문수, 여러분과 함께 (정권)재창출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환영인사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당원들의 뜻이 우리 김문수 후보님에게 있다”며 “이제는 그러한 과거의 우여곡절은 모두 잊어버리고, 김문수 후보님을 중심으로 우리가 똘똘 뭉쳐서 정권 창출을 위해 매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응원, 그리고 선거운동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