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 박용진 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회 정책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대 국회에서 노동 정책 전문가 중 하나로 불렸던 박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똑같이 일하면서도 노동자 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세청 분류로만 ‘비임금 노동자’ 숫자가 무려 800만명”이라며 “국민연금에 제대로 가입하지 못한 사람들 대부분이 이들(비임금 노동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정치가 더 부지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1953년 제정된 근로기준법이 2025년 대한민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의 숫자는 다수인데 목소리가 작아서, 정치적으로 힘이 없어서, 소수처럼 취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거대한 소수에 힘이 되기 위해 이재명 후보와 함께, 민주당과 함께, 진정한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갑시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당내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바라는 내란 종식, 정권 교체에 비명·친명이 어디 있겠냐”며 “저들(국민의힘)은 낮이면 싸우고 밤이면 분열하지만, 우리 민주당은 밤낮으로 연대하고, 단결·확장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비명계로 분류되는 대표적 인물이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했으나 이후 이재명 후보의 통합 행보에 따라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