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이 중심에 서게 할 것”…‘전북 3중 소외론’ 거론

정치

이데일리,

2025년 5월 16일, 오후 09:07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3중 소외론’을 거론하며 “이제 전북이 중심에 서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정읍시 정읍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세찬 빗줄기가 익산과 군산, 전주와 정읍의 거리를 적셨지만 그 어떤 비바람도 전북도민의 뜨거운 열망을 식히지 못했다”면서 전북 지역 유세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 후보는 “‘호남’이란 이름으로 소외된 것도 모자라, 또 한 번 ‘전북’이란 이름으로 더 깊은 그늘에 놓여온 전북의 현실을 봤다”면서 전북의 3중 소외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후백제의 자존심이 살아있는 전주, 이세종 열사의 고귀한 희생, 민주화의 불꽃이 타올랐던 과거, 전북은 아픔을 견디고 극복해온 자긍심의 땅”이라고 짚었다.
이 후보는 “그 땅에 지금 ‘IMF 때보다,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듭니다’라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가 빗소리에 섞여 처절하게 울린다”며 “우리 아들,딸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부모들의 한숨이 비에 섞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빗속에서 한 목소리로 외쳤다”며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곳도 없는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북도민의 희망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이 땅의 가치와 자부심이 다시 피어나도록, 이제 전북이 중심에 서게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