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상법개정 전향적 검토 불구...與 "예정대로 추진"

정치

이데일리,

2025년 6월 30일, 오후 05:0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힘이 상법 개정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30일 오기형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입장 표명을 이유로 상법개정 일정이 지연되거나 논의 범위가 축소되지는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송원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과 관련해 “그동안 자본시장법 개정을 대안으로 해서 대응을 했으나, 일부 기업의 행태에 대해서 자본시장법만으로는 주주 가치를 충분히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상법 개정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새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반대해왔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 중에 있는 상법 개정안 강화안 이 부분은 민간 기업에 대한 과잉 규제로 작용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며 “상법 개정과 더불어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세제 개혁도 패키지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국장부활TF) 소속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상법 개정안 재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오 위원장은 이에 대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은 예정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