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7월 3일 취임 3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연다. 역대 대통령은 취임 100일에 첫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국민과의 소통 확대 차원에서 타운홀미팅 방식의 회견을 조기에 진행하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달 3일 오전 10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는 주제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취임 30일 회견은 이례적으로 빠른 공식 기자회견이다. 역대 대통령은 통상 취임 100일쯤에 첫 회견을 열었다. 인수위원회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기자회견 방식도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한다. 참여한 누구나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도록 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단 취지다.
강 대변인은 "(새 정부 출범) 한 달을 넘긴 시점이지만 많은 분들이 가지는 궁금증, 의문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라며 "기자들이 민의를 대변해 질문하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취임 30일 기자회견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정책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고,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적극적으로 대답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할 예정이다. 기자 외에 일반 국민의 참여 여부 등 세부적인 진행 방식과 회견 장소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문답은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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