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재명 정부 5년의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이번 주까지 국정과제 초안 작성을 마무리 짓고, 정부 조직 개편안의 얼개를 짤 예정이다.또 이달부터 한 달간 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며 국민 제안도 청취한다.
1일 국정기획위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시한 공약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집행할 국정과제를 선별 중이다. 이 과정에서 공약별 예산 소요와 재원 조달 계획 등을 분석해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번 주까지 국정과제 초안 작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한주 국정기획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각 분과 차원에서 국정 과제 목록이 취합됐고, 이번 주부터 심층 검토를 통해 국정과제 목록 초안을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정부 조직개편의 얼개도 이번 주 중 완성해 국민 앞에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능 분리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위주로 조직 개편 사항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관련 TF에서 철저한 보안 하에 내용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이번 주 중으로 정부 조직 개편의 큰 얼개가 가닥이 잡힐 것 같고, 조만간 국민들에게 완성된 형태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전국 4개 권역을 방문해 지역 현장과 소통하는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 상담·접수 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산불·수해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 현장과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지역의 민원·공공 갈등 사안 등에 대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장 소통은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운영된다. 7월 첫째 주 강원권을 시작으로, 충청·경상·호남권 거점 도시 청사에서 순회 방식으로 열린다.
또 현장에서 국민이 제안한 주요 의견은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과 신필균 국민주권위원장, 조승래 위원회 대변인 겸 상임 국민주권위원장 등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정문에서 출정식을 열고 버스 출발을 환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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