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김민석 '단식 아니죠' 나경원 모욕…사죄는커녕 한방 먹이고 간 것"

정치

뉴스1,

2025년 7월 01일, 오전 09:10



지난 30일 오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맨 왼쪽)가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 중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왼쪽 네 번째)과 대화를 나눴다. 사진 오른쪽부터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 나 의원, 김미애 의원, 박충권 의원. (사진=독자 제공)© 뉴스1


국민의힘 소장 개혁파인 김재섭(38) 의원은 당이 쇄신과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는 상태이기에 전당대회에 나설 뜻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국민의힘이 살려면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김재섭 의원 같은 30대 젊은 피가 당 간판이 돼야 한다'며 출마를 권한 것에 대해 "정치인에게 선거는 늘 열려 있는 것이지만 이번 전당대회에 제가 불출마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선을 그었다.

불출마 이유에 대해 "당내에서 쇄신, 혁신이 선행된 상황이거나 아니면 쇄신, 혁신할 수 있는 상황이어야 하는데 과연 당이 그럴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는 점을 들면서 김용태 전 위원장처럼 자신도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전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농성 중인 나경원 의원을 찾아가 "단식하는 건 아니죠? 자료를 다 냈는데 안 보더라"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나경원 의원을 조롱하고 모욕한 것"이라고 김 후보자를 비판했다.

이어 "이는 돈 문제 등에 대한 진실한 사죄는커녕 이를 지적하는 야당 의원을 조롱하고 비난한 것으로 누가 봐도 '나는 어차피 총리가 될 사람, 너희가 이렇게 한다고 막을 수 없다'며 한 방 먹이고 간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런 면에서 과연 김민석이라는 사람이 총리가 될 수 있느냐,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부 인사들의 DNA냐라는 의문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