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한동훈, 험지 계양을 출마? 이기면 금의환향이지만…고민 될 것"

정치

뉴스1,

2025년 7월 01일, 오전 11:45



2024년 11월 2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김재섭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디지털자산 STO 포럼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4.11.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내년 6월 3일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인천 계양을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과 관련해 김재섭 의원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면서도 승산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일 채널A '정치 시그널'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한 전 대표가 전당대회가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지역구인 계양을에 출마해야 한다는 소리가 있다"고 하자 "그것은 한동훈 대표가 원내가 아니어서 아쉽다는 말로한 대표가 원내로 들어오려면 결국 내년 보궐선거에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보궐선거 지역 중 인천 계양을은 가장 상징적이자 이슈가 몰리는 곳이다"며 "여기서 이긴다면 한동훈 후보는 가장 유력한 대권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기면 금의환향이지만 (계양을이) 워낙 어려운 밭이다 보니 한동훈 대표도 고민될 것"이라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권했다.

이에 진행자가 "'고민'이라는 말은 상징성이 있기에 그렇게 나쁜 선택지는 아니라는 뜻이냐"고 묻자 김 의원은 "한동훈 대표는 뛰어난 분이기에 만약 한 대표가 나가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에 따른 대가가 엄청난 만큼 한번 모험을 걸어볼 필요도 있다고 했다.

2004년 17대 총선부터 등장한 인천 계양을은 22대 총선까지 본선거에서 6번 내리 민주당이 승리를 거둔 곳이다.

다만 2010년 7월, 18대 송영길 의원이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열렸던 보궐선거 때 이상권 후보(당시 한나라당)가 당선, 민주당의 본선거 보궐선거 싹쓸이를 막은 바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