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란 특검 2차 소환 불응... 체포영장 가능성

정치

MHN스포츠,

2025년 7월 01일, 오전 12:55

(MHN 김예슬 인턴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별검사팀의 2차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1일 오전 9시, 서울고검 청사에서 예정된 조사를 위한 출석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특검의 출석 요구에 처음으로 불응한 사례로, 특검은 즉시 날짜를 재지정해 다시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주 중에 다시 소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지영 내란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이날 출석하지 않으면, 4일 또는 5일 중 특정 일자를 지정해 재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 또한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특검은 이번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형사소송법상 정해진 절차에 따라 마지막 단계인 강제수사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오는 5일 또는 6일로 소환일정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특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은 지난 6월 30일, "특검이 일방적으로 1일 출석을 고지했다"며 출석 불응이 아닌 일정 조정에 관한 협의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과 관련된 법적 절차를 엄격히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28일 진행된 1차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전후의 국무회의 과정 등을 조사했으며, 이번 재소환에서도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조사 방해 가능성에 대해 책임을 물을 방침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