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실 제공)
광복 이후 80년이 지난 현재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인식하는 국민 비율이 20년 전보다 20%포인트(p)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무조정실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이 발표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을 선진국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27.8%로 집계됐다.
2005년 광복 60주년 조사 당시 1.9%, 2015년 광복 70주년 조사에서 8.2%였던 것보다 각각 25.9%p, 19.6%p 늘어난 것이다.
한국의 지위를 중상위권이라고 평가한 국민은 39.3%, 중진국과 중하위권이라고 보는 비율은 각각 22.6%, 8.3%였다. 저개발국으로 보는 비율은 1.2%에 그쳤다.
우리 역사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응답한 국민은 90.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광복 60년(69.1%)과 광복 70년(83.8%)보다 상승한 수치로, 우리 역사에 대한 국민적 자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으로는 국민 4명 중 1명(24.8%)이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를 선택했으며,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와 '사회질서가 안정된 나라'(각 19.1%)가 뒤를 이었다.
광복 80년을 맞아 힘을 모아야 할 국가적 과제로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변화 대응'(32.4%)과 '사회통합 및 세대·계층 간 갈등 해소'(31.5%)를 주로 지목했다.
이외에도 국민 43.7%가 올해가 광복 80년임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광복 80년이 '의미 있다'고 답한 비율은 81.2%로 국민 다수가 그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었다.
광복 80년 기념사업 중 상징적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하는 사업은 '독립운동가 선양사업'(35.2%)과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2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가장 우선해야 하는 기념사업 추진 목적으로는 '국민 화합과 공감대 형성'(31.1%)이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박상철 기획단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기념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