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장동혁 의원. (사진 = 이데일리 김태형 노진환 기자)
앞서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은 43%, 국민의힘은 1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진행된 12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은 27%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쇄신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에 귀를 막은 채 기득권 수호에만 몰두한 결과”라며 “혁신에는 반드시 책임과 결단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답은 분명하다. 찐윤 세도정치는 완전히 막을 내려야 한다”며 “청산과 혁신만이 우리를 다시 뛰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최근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장동혁 의원은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인가. 자리에 앉는 사람마다 사과할 것인가”라며 문제 제기했다.
장 의원은 “느닷없이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당헌·당규에 넣겠다고 한다”며 “우리 당의 대표가 내란을 자백했다고 선언했고, 108석을 갖고도 탄핵을 막지 않았고, 이미 탄핵당한 대통령을 출당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이 무리하게 전직 대통령을 재구속해도 말 한마디 못하면서, 절연할 게 남아 있나”라며 “다른 당은 똘똘 뭉쳐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범죄자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혈안인데, 그렇게 하지는 못할망정 내부총질하고 도망치는 우리 당의 못된 습성부터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에서 41%를 얻었던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19%로 떨어진 이유부터 제대로 찾아야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실시했으며,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