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출신 속속 李 정부 입성…국힘 "끈끈한 후원의 보은 아닌가"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1일, 오후 04:25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최휘영 전 네이버 대표이사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데 대해 "민주당 정권의 네이버 출신 발탁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네이버 출신 인사들을 줄줄이 중용하여 눈총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문재인 정권 때 윤영찬에 이어 이재명 정권 때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센터장이 AI 수석으로 최휘영 전 네이버 대표이사가 문체부 장관으로 발탁되는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엄정중립해야할 뉴스플랫폼 운영 사업자 대표가 특정 정권에만 집중적으로 중용된다면 그 편파성이 당연히 의심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네이버는 지난 윤석열 정부 내내 네이버뉴스 콘텐츠제휴(CP)사 선정 과정의 잡음과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며 "그 근원에 문재인 정부 당시 국민소통수석으로 활동한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이라는 인물이 있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또 "이재명 대통령은 네이버의 분당 정자동 신사옥 건설과 관련하여 인허가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성남FC에 40억원의 후원금을 공여하게 한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며 "네이버 전 대표이사 발탁은 현재 형사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하다 혹은 과도하다는 비난을 사기 충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네이버 출신 인사들의 발탁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네이버 사랑은 오래됐다"며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네이버 출신 인사가 연루되어 있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그 사건에 함께 이름을 올린 두산 또한 관계사 인사가 산업부장관으로 임명되었다"며 "이번과 두산, 성남FC사건부터 이어온 '끈끈한 후원'에 대한 보은은 아닌가"라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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