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첫 한미일 외교장관회의…"北 완전한 비핵화" 목표 재확인

정치

이데일리,

2025년 7월 11일, 오후 05:0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가운데 3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다시 확인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함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3자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 절차가 끝나지 않아 박 차관이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아세안 회의에 참석 중이다.

박 차관은 회의에 앞서 최근 미국 텍사스 홍수 피해에 대해 위로를 전했다. 이어 박 차관은 취임 후 첫 소다자 회의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 것은 국익 중심 실용외교 기조 하에서 한미일 협력을 지속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3국 간 단합을 공고히 하며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가 확고함을 재확인했다. 이어 3국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강력한 대북 억제를 유지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 차관은 남북 간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고, 미국 및 일본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 한미일 3국은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인태 지역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조선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으며, 핵심광물 등을 포함한 공급망 안정, 인공지능 등 핵심ㆍ신흥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 차관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기술 리더 연수 프로그램과 이달 일본에서 개최되는 제2차 미래세대 리더 서밋 등을 통해 3국 차세대 교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아울러 3국은 앞으로도 이러한 모멘텀을 이어나가 한미일 협력의 미래 동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3국은 앞으로도 각급에서 계속 긴밀히 소통하며 한미일 협력의 구체적 성과 거양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한미일이 11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3자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오른쪽부터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순[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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