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이버 출신 인사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내정하더니, 또다시 네이버 경력자를 문화체육부 장관에 임명했다”고 적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22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또한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의 네이버 출신 인사 중용을 비판했다.
위원회는 “정치적으로 엄정중립해야할 뉴스플랫폼 운영 사업자 대표가 특정 정권에만 집중적으로 중용된다면 그 편파성이 당연히 의심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네이버의 분당 정자동 신사옥 건설과 관련하여 인허가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성남FC에 40억원의 후원금을 공여하게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며 “네이버 전 대표이사 발탁은 현재 형사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하다 혹은 과도하다는 비난을 사기 충분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그리고 이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장관 인선 관련 브리핑을 열고 네이버 대표 출신인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를 지명한 이유에 대해 “(최 후보자는) 기자와 온라인 포털 대표,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쳐 시장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CEO”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