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강선우 악의적 신상털기…청문회로 국정 발목 잡나"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3일, 오전 11:25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월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6.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3일 국민의힘을 향해 "인사청문회를 국정 발목잡기 수단이 아닌 정책 검증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금주 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또다시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원내대변인은 "특히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갑질 의혹 등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악의적인 신상털기이자 명백한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보자들의 자료 제출과 답변은 지금까지 원활히 이뤄지고 있으며 자질과 역량을 검증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객관적 사실보다는 일방적 주장과 정략적 프레임에 집착하며 청문회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인사청문회는 오직 국정 발목잡기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냐"며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정쟁의 대상이 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공정한 절차가 확립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역시 과거 윤석열 정부 시절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31명의 사례를 되돌아보며 최소한의 책임과 일관성을 갖고 청문회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쟁은 민심을 이길 수 없으며 국민을 외면한 정치는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여야는 14일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연다.

15일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16일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17일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오영준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8일 열린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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