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최은옥 교육부 차관, 구혁채 과기부 1차관,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강희업 국토부 2차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조원철 법제처장, 이명구 관세청장, 홍소영 병무청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사진=대통령실 제공)
교육부 차관에는 최은옥 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최 차관은 지역 거점대학 육성과 초·중등 교육 혁신 등 현장 중심 교육정책을 이끌어온 교육 행정 전문가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는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이,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석좌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구 차관은 기초연구정책과 미래인재정책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박 본부장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출신으로 현장 친화형 연구개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강윤진 보훈단체협력관이 임명됐다. 강 차관은 보훈처 시절 최초 여성 서기관과 국장을 지낸 인물로, 소통 능력과 정책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발탁됐다. 전통 교통체계와 미래 모빌리티 정책을 아우르는 교통 전문가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노용석 중소기업정책실장이 임명됐다. 노 차관은 혁신 벤처 생태계 육성과 유니콘 100개 시대를 뒷받침할 실무형 관료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법제처장에는 26년 경력의 법관 출신 조원철 변호사가, 관세청장에는 실무·이론을 겸비한 이명구 현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조 처장이 과거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재판 과정에서 변론을 맡았던 것 등에 관해 “저희는 26년 간 법관 경력과 변호사로서의 실무 경험을 높이 사서 인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새 정부 공약을 잘 이해할 수 있고 법령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적극적인 법률 해석을 통해서 일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잘 반영한 것으로 기대돼 인사했다”고 설명했다.
병무청장에는 홍소영 전 대전충남병무청장이 발탁됐다. 병무청 사상 첫 여성 수장으로, 세심한 배려와 공정한 병무행정으로 신뢰받는 병역 문화를 조성할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신임 홍 청장은 병무청 안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면서 “현장 중심 소통 능력이나 적극적인 업무 추진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것도 인사의 배경이 됐다”면서 “거기에 하나 더 보태서 최초의 여성 병무청장이라고 규정되는 것이지, 그것이 절대적인 사유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장에는 허민 전남대 교수가 임명됐다. 허 청장은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이끈 지질학 전문가로, K-문화유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적임자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장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했던 임승관 국립중앙의료원 추진단장이 임명됐다. 감염병 대응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강주엽 현 차장이 승진 임명됐다. 국토부 대변인, 물류정책관 등을 역임한 강 청장은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균형발전 철학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