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13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제주노동자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제주시 갑 지역위원회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13/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은 14일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선 1년 차는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고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당을 전시체제로 구축하는 데에는 전투형 리더십인 제가 좀 더 맞는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대선 훨씬 전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둘이 앉아서 '집권하면 3개월 이내에 모든 것을 끝내야 한다'고 건의했다. 대통령도 그런 생각을 할 것"이라며 "그러려면 강력한 인파이터가 필요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싸움은 정청래 대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고 통합, 협치, 안정 같은 미사여구는 대통령 공으로 돌려드리겠다"며 "저한테 서울시장 해라, 2년짜리 당대표를 해서 총선 지휘해라 이런 의견도 많았지만 정치인은 명분 있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지금은 태평성대가 아니기 때문에 조선의 태종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경쟁자인) 박찬대 의원은 세종, 저는 태종 같은 사람으로 지금은 태종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당대표 선거 판세에 관해선 "10개 이상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한 번도 제가 진 적이 없어 그 추세는 유지되지 않겠나"라며 "한 표만 이겼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현역 의원들 지지 선언은 박 의원이 더 많지 않냐는 질문엔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저는 숨겨놓은 비밀병기가 또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내란 특별법'에 관해선 "좀더 강하게 할 부분이 내란 정당은 '위헌 정당 심판 감'이란 말"이라며 "내란 특검에 의해 국민의힘 다른 의원이나 구성원이 내란에 연루된 혐의가 어느 정도 밝혀지면 국민이, 민주당 당원이 위헌 정당 심판청구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위헌 정당 심판청구는 법무부에서 할 수 있다"며 "그런 요구가 높아지면 그때 또 제가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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