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넷플릭스 제공)
14일 열린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넷플릭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청문회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분석해 보니 대북 제재 때문에 농업 관계된 것, 약, 식량 빼고는 보내면 다 제재에 걸린다"며 "지난 10년 동안 법들이 다 바뀌어 (북한을) 지원하기 (어렵다)"고 하자 해당 영화를 거론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정 후보자는 "농산물, 약, 식량 (외에) 다 (대북) 제재에 걸린다고 했는데 예컨대 최근 넷플릭스에서 1등 하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고 혹시 보셨나"라며 "미국 자본이 한국의 한류를 애니메이션 드라마로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 세계가 케이팝, 한류, 북촌, K푸드 등에 열광한다. 전 세계가 즐기는데 북한만 예외"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도 남쪽 사람과 같은 지적 능력과 DNA를 갖기 때문에 한류 확산에 남북이 함께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있다"고 화답했다.
인 의원은 "젊은 사람들이 통일에 반감이 있다. 전적으로 남북, 특히 북쪽에 대한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얘기가 나왔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통일이 계획적으로 1단계, 2단계, 3단계, 연방제 체제도 나오고 하는데 인류 역사에 한 번도 통일이 계획대로 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령이나 여러 가지에서 통일을 확실하게 준비해 나갈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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