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3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에서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가기본계획 수립 등을 위한 중소·중견기업 토론회를 가지고 있다. 2023.4.3/뉴스1 © News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2050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 자립 스마트시티 전략을 구체화하고 나섰다. 대통령 직속 2025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와 세종시는 16일 세종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 릴레이 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관련 정책과 실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탄녹위가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권역별 포럼의 하나로 이날 행사에는 한화진 탄녹위 공동위원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는 스마트시티 조성과 탄소공간지도, 녹색건축, 대중교통 활성화 등 도시 기반의 탄소중립 정책들이 다각도로 조명됐다.
첫 발표에 나선 권영석 세종시 탄소중립 이행책임관은 세종시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문병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원장은 '탄소공간지도 시스템 구축과 세종시 실증 계획'을 소개했고, 홍성준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장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와 '그린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조은강 세종시 대중교통과장은 청소년 무상교통 제도인 '이응패스' 추진 현황을 발표하며 "현재 7.9%인 대중교통 이용률을 2030년까지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 뒤 열린 전문가 토론에는 김정인 중앙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장은혜 법제연구원 팀장, 윤은주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 각계 전문가와 8개 시도 탄녹위 민간위원장들이 참여해 도시의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올해와 같은 극심한 폭염은 앞으로 더욱 빈번하고 강력해질 것"이라며 "국가와 세종시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대중교통 확대,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 도시 녹지 확충과 자원순환 정책 강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진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이상기후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로서, 기후 위기 대응의 최전선인 도시 지역의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위해 우리 모두의 협력과 실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탄녹위는 앞으로도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포럼은 향후 제주(8월), 전북(10월)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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