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보좌진 역대 회장단 "강선우 거짓 변명…자진사퇴하라"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6일, 오후 03:58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 역대 회장단은 16일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 입장은 해명이 아닌 거짓 변명에 불과했고 감성팔이와 본질을 벗어난 자기방어에만 급급했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다.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보좌진 인격을 무시한 갑질 행위는 여가부 장관은 물론 의원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의정활동에 조력을 받는 보좌진에 대한 태도는 곧 국민을 대하는 태도"라며 "권한을 명분 삼아 권위를 휘두르고, 무엇이 잘못인지 모른 채 갑질을 반복한 자가 여가부 장관이란 공직을 맡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도, 시대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어도 함께 일하는 보좌진에 대한 그의 태도는 공직 윤리도, 인격적 신뢰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강 후보자는 즉각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해서 사퇴해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직은 특권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자리"라며 "국회와 정부 모두 이 원칙을 무겁게 되새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국회 내에서, 그것도 보좌진이 의원 갑질을 폭로한다는 것은 보통의 용기로는 어림없는 일"이라며 "아이러니하게도 청문회장에서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준 사람이 국민의힘 의원이었다는 사실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입장문으로 보좌진의 상실감이 깨끗이 치유될 순 없겠지만 민주당의 많은 선배, 후배, 동료 보좌진이 함께하고 있음을 또 응원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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