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尹 어게인 행사' 논란에 "가보고 당황, 다신 안 온다 하고 돌아와"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6일, 오후 05:34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혁신위가 발표한 인적쇄신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송 비대위원장과 함께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을 지목하며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2025.7.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 역사강사 전한길씨가 초청된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 "오해가 생긴 점이 아쉽다"며 단순 세미나로 알고 갔다고 해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행사를 주최한 윤상현 의원 측에 "예상치 못한 이런 행사를 한다면 다시는 윤 의원님이 초청하고 주관하는 행사에 가지 않겠다고 얘기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 가서 보니 생각했던 세미나 분위기와 다소 달라서 당황스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원내대표로서 당 초선을 포함해 중진까지 행사가 있거나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했을 때 그 자리에 가서 축하하고 격려하는 것이 원내대표의 기본적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윤 의원께서 자유 공화 모임이 있다고 해서 축하를 해줬으면 좋겠다 얘기를 해서 그 자리에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사들이 길어지는 사이 제가 이석하게 됐다. 준비된 축사도 읽지 않고 이석했다"며 "나중에 보니 전한길 강사도 참여했다. 오랜 시간 부정선거 관련 사안과 광장 정치에 대한 사안으로 축사를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오해가 생긴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 우리 당은 이번 행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특히 당 지도부가 대거 출동해서 광장 정치와 연계된다는 식의 보도 내용은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 우리 당을 폄훼하거나 음해하려는 시각에서 만들어진 프레임"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광장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고, 그런 점에서 우리 당은 혁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의원님과 당 내부 및 외부, 당원 동지와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이라며 "이런 보도로 당을 지지하시는 국민들과 당원들의 혁신을 위한 의지에 부정적인 소재가 되는 것을 적극 방어하고자 한다"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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