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국 "이진숙 상대 노동부 신고 존재…개인관련 아니어도 자료 내야"

정치

이데일리,

2025년 7월 16일, 오후 11:50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하며 “만약 갑질 관련으로 신고를 당한 게 두 건이었다는 게 확인된다면 이거는 엄청나게 치명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된 자료를 보면 이진숙 후보자를 상대로 제기된 노동관계법 위반 신고 및 진정 접수 현황이 9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중에서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2건 존재한다”며 “후보자가 직장 내 괴롭힘 갑질을 했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금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도 결국은 갑질 관련이었다”며 “민주당 의원들께서도 지금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갑질 연루된 것이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인권위에도 (이진숙) 후보자 관련 진정이 한 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학교의 부당한 징계 처분에 관한 진정이었는데 이것 역시 직장 내 괴롭힘 사항과 함께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으니 인권위가 자료를 제출하도록 우리 국회 교육위원장님께서 적극적으로 요청해 주시길 바란다. 이 부분만큼은 오늘 반드시 소명돼야 된다고 생각하다”고 부연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노동부와 인권위에 자료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 접수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전혀 기억에 없었다”며 “제가 기관장으로 직원들 사이 이런 분쟁들이 신청됐다 취소되기도 하고 그런 사건의 하나”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그게 문제가 됐던 기억이 전혀 없는 걸 보면 초기 단계에서 신고됐다가 취소된 사건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추론이 된다”고 했다.

이날 오후 노동부로부터 이 후보자와 관련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2건에 대한 회신 자료를 받았다는 정 의원은 “사건 조사 전 신고인이 취하해 종결된 사안으로 담당 부처인 고용부에서는 내용 제출이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다만 “고용부 담당자와 유선 확인한 결과 충남대 총장인 이 후보자 개인과 직접 관련된 문제가 아니었다”며 “정말 이 후보자 개인과 직접 관련이 아닌 것이라면 종결된 사안의 자료를 제출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교육위원장인 감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후보자는 두 딸의 미국 유학에 대해 분명히 잘못을 인정했고 국민 앞에 여러 차례 고개 숙여 사과했다.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항목별로 조목조목 반박하며 해명했으며 그 해명의 상당 부분은 설득력을 갖추고 있었다”면서도 “의혹이 불거지기 전 스스로 먼저 해명하고 국민과 소통했다면 여론이 이처럼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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