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국 전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서울 구로구 당사에서 21대 대선 결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권 전 후보는 34만4150표(득표율 0.98%)를 얻으며 이번 대선을 완주했다. 2025.6.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는 17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기준 미달 3인"으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권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의 출연해 "노동과 인권 그리고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기준으로 해서 강 후보자, 이 후보자, 그리고 송 장관 3명을 기준에 미달하는 3명으로 꼽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표는 "강 후보자는 갑질 논란이 가장 뜨겁지만 실제로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면 대단히 문제가 있다"며 "차별금지법·비동의강간죄·포괄적 성교육·생활동반자법 등의 여성 의제에 대해서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나중으로 미루는 답변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여성 의제들에 대해서 나중에 한다면 왜 (여가부) 장관이 되고자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했던 것까지 합쳐보면 자질과 전문성에 있어 실용 인사라는 것이 맞느냐"며 "결국 대통령 지시를 잘 따르는 사람, 이런 내용이 갖춰지지 않은 후보자를 지명하는 것이 맞느냐 이런 우려와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인사청문 제도와 관련해 "청문회를 더 연장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의혹은 해소해야 하는 것이 맞다"며 "자료 제출 의무를 강화해서 이를 거부하면 실제로 결격 사유화한다든가 이런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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