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인적쇄신 대상 4명, 생뚱맞아…쇄신 대상은 따로 있어"[팩트앤뷰]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7일, 오후 01:43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윤희숙 당 혁신위원장이 쇄신 대상으로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의원을 지목한 것에 대해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날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어제(16일) 발표한 4명이 국민이 생각한 관점이었겠느냐고 한다면 약간 비껴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인적 쇄신 대상자는 이미 그 이름이 너무나 각인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배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초심을 잃고 비상계엄으로 민주주의 질서를 무너뜨릴 뻔했다는 것에 책임질 사람은 명확하다"며 "윤 위원장이 지목한 4명이 혁신안을 비토했기 때문이라는 (관련 기사) 댓글도 있던데 혁신위원장의 발표가 감정적·즉흥적으로 나왔다면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혁신위 활동에 대해 "구주류가 그럴싸한 사람을 간판으로 세워 혁신하는 시늉을 하고 싶은 것이었다면 윤 위원장이 이 기회에 그것을 깨야 한다"며 "국민이 보시기에도 진정성이 있다고 느끼는 방향으로만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혁신안 수용 여부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윤 위원장이 혁신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위원장을 사퇴하고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는 소문이 많다"며 "혁신안에 반대하는 분들도 설득할 수 있는 논리와 진정성이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배 의원은 "3개 특검이 가동되면서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혁신·쇄신은 외부의 힘으로, 강압적으로 되고 있다"며 "처참하게, 갈가리 찢기지 않으려면 자강 노력이 필요한데 서로 티격태격하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남의 손에 의해 처참한 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이 자신과 친윤계 조정훈 의원 간 계파 대리전 양상이 된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목적을 위해 전체 시도당을 장악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당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지키려고 발버둥을 치거나, 친윤이니 친윤이 아니니 하는 얘기는 대단히 이기적이고 한가한 얘기"라고 했다.

배 의원은 "당원들은 과연 어떤 후보를 선택해야 서울시를 살릴 수 있겠느냐는 관점에서 선택해야 한다"며 "조정훈 의원은 지방선거 같은 것을 한 번도 안 치러보셨지만, 저는 선거를 8번 정도 치러봤고 지방선거도 두 번, 보궐도 두 번을 해 경험치가 많이 쌓였다고 생각한다. 누가 더 많은 전투에 출전했고, 실제 승리를 거뒀는지 이런 점을 더 봐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을 통상적인 대의원 투표가 아닌, 전 당원 투표로 치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전 당원 투표는) 윤 위원장의 안인데 20일 의총에서 일단 전국위원회를 여는 방안을 추인하자고 제안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이 방식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서울의 선거는 서울시 당협위원장들이 치르는 건데 서울의 문제를 대구·부산·경북 의원들이 결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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