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만난 李대통령 "입법부와 잘 협력하겠다"

정치

이데일리,

2025년 7월 17일, 오후 07:5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제77주년 제헌절인 17일 저녁, 대통령 관저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만찬을 함께하며 “국회의 원활한 운영과 협조에 감사한다”며 “정부도 국민주권 실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찬 자리를 갖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우 의장, 이 대통령, 김 총리.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의장님의 지도력 덕분에 국회가 인사와 예산 문제를 신속히 처리해줘 감사한 마음”이라며 “오늘은 제헌절이라 더 뜻깊다.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국회에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첫 관저 회동이었다. 대통령은 “제헌절은 국민이 주권자임을 되새기는 날”이라며 “입법부 대표로서 국회가 국민주권 실현에 힘쓰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 의장은 “대통령께서 제헌절에 입법부 대표를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정치는 길을 여는 일인데, 대통령께서 출범 이후 막힌 길을 하나씩 열어가는 모습이 인상 깊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은 또 “대통령과 저는 같은 파”라며 “현장파”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어 “국민 속으로 들어가 민생을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회도 정부와 함께 소통하며 어려운 외교·통상 현안을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집중호우와 관련해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반지하, 지하차도, 하천범람 지역 등 위험지역에 대한 점검과 긴급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은 저녁 6시 30분경부터 진행됐으며, 참석자 전원이 노타이 차림으로 비교적 격의 없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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