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현재 성장률이 0%대로 떨어져있고, 잠재 성장률도 1%대로 내려오고 있다”며 “이런 원인의 대부분이 물론 수출 부분에서 흑자 감소에도 있지만, 더 큰 것은 내수 침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률을 버티게 해주는 방법은 내수를 살리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소비쿠폰은) 내수 살리기에 의미가 있는 정책이라고 본다”고 덧붙엿다.
윤 후보자는 “특히 지금 어려운 분들이 소상공인”이라며 “소비쿠폰은 3개월 이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기 때문에 강제 소비를 늘리는 효과가 있고, 주거 지역에서 소비하기 때문에 소상공인 매출 지원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께서 행안부 장관을 디딤돌 삼아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있다’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그런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저를 행안부 장관에 임명하실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선거 출마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같은 질의에도 “행안부는 선거 지원 부처”라며 “선거 지원 업무를 하다가 선수가 되는 것이 과연 야당에서 공정하다고 볼 것인가 그런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 후보자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논란에 대한 후보자 견해를 묻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모든 행동이 갑질인지에 대해서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갑질은 앞으로 우리 사회 내에서 점차 없어져야 할 관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좌진과 의원 관계를 떠나서 상급자와 하급자, 또는 권한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갑질에 대해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근절돼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자는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윤 후보자는 다만 사퇴 요구가 거센 강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동료 의원에 대한 이야기이고, 인사권자가 계신 사안인 만큼 제가 후보자 입장에서 말씀드리기는 참 곤란하다.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