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대통령 일하려면 당대표도 같이 일해야" 정견발표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9일, 오후 02:42

정청래 후보와 박찬대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1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19일 "대통령이 일하게 하려면 대표도 같이 일해야 한다"며 '일하는 당대표'를 내세웠다.

박 후보는 이날 온라인으로 치러진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정청래 후보는 말한다. '내가 싸울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십시오'. 좋아하는 친구이지만 저는 이 말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첫째는 신속한 수해 복구, 둘째는 무너진 민생과 경제 회복"을 우선으로 꼽으며 "대통령과 눈 맞추고, 국회와 호흡 맞추고, 성과로 증명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는 데 저만큼 오래, 가까이 헌신해 온 사람은 없다"며 "이제 우리는 여당이다. 이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를 뒷받침할 첫 지방선거, 첫 시험대 앞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첫 1년을 함께할 당대표는 달라야 한다"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유능해야 한다. 길이 필요하면 길을 내고 특검이 필요할 땐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 저 박찬대는 진짜 개혁의 당대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저 박찬대가 반드시 만들겠다"며 "당정대 원팀으로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 민심을 향해선 "충청은 나라의 중심이지만 '필요할 때만 표 달라고 한다'고 씁쓸해한다"며 "박찬대는 다르다. 충북엔 광역 철도망 확충, 충남엔 국가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 도약, 세종엔 완전한 행정수도 완성, 대전엔 과학수도 성장을 예산과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대전에서 현장 순회 경선을 치르려 했으나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극심해지자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박 후보는 "폭우가 그치고 피해 복구가 가늠될 때까지 선거 일정을 연기해 주길 지도부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지도부 결정을 따르겠다. 이재명 정부 첫 여당 대표 선출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흔들림 없이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후보들 정견 발표 뒤엔 충청권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민주당 대표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를 반영해 선출하는데 이번 지역 순회 경선에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된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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