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4.10.1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이 기독교계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인 데 대해"정치 탄압을 넘어 종교 탄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특검이 어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등 교회 목회자를 겨냥해 벌인 압수수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검의 무차별적 압수수색이야말로 종교 탄압이라 할 것"이라며 "정치권력을 좇아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훼손하고 신앙과 믿음 위에 올라서겠다는 특검의 권한 남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오라기 하나 관련 있다 싶으면, 야당 국회의원실은 물론 이제는 믿음의 전당인 교회까지 가리지 않고 들이닥쳐 무엇이든 건수가 될 만한 것을 뒤져보겠다는 반민주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기세등등한 특검 앞에 종교계는 '조용히 침묵하고 있으라'는 무언의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교회뿐만 아니라 종교 영역 전체에 대한 압박이며 경고로 비추어질 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수사 성과를 목적으로 교회와 목회자를 상대로까지 벌인 무차별한 압수수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정치 탄압, 야당 탄압, 종교 탄압에 이어 권력의 무도한 권한 남용이 국민 탄압으로까지 이어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말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