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 첫 충청 경선서 정청래 승리…권리당원서 62.77%(종합)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9일, 오후 04:38

정청래 후보와 박찬대 후보가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1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9일 8·2 전당대회 첫 순회 경선지인 충청에서 권리당원 투표 결과 62.77%를 얻어 박찬대 후보를 꺾었다.

두 후보 모두 친명(親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가운데 첫 지역 경선에서 정 후보가 우위를 점하며 레이스 초반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충청권 합동 연설회를 한 뒤 두 후보에 대한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이처럼 발표했다.

충청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수는 10만8802명, 유효투표자 수는 5만5988명으로 투표율은 51.46%였다.

정 후보는 이 중 62.77%(3만5142명), 박찬대 후보는 37.23%(2만846명)를 각각 얻어 정 후보가 25.54%포인트(P) 앞섰다.

정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과에 저도 놀랐다. 부족한 제게 과분한 지지를 보내준 충청권 당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대표가 되면 민주당 모든 선거에서 누구나 1인 1표 행사할 수 있는, 국민주권 시대에 걸맞은 당원주권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 얼굴을 보지 않아도, 목소리를 듣지 않아도,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그가 하려는 국정 방향, 국정철학, 국정 속도를 저는 직감적으로 알아챌 수 있다"며 "한 몸처럼 찰떡 공조로 조율하며 당에서 해야 할 일을 120%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첫 경선은 졌지만 더 열심히 하라고 당원동지들이 명령을 내려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일(20일) 영남 지역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데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정치하는 이유,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 최고위원을 뽑는 이유는 민생을 책임지고 국민 삶을 돌보는 게 정치 목적이고 본령"이라며 "당에서 잘 판단해 결정할 텐데, (이후 경선 중단 여부에) 맞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겠다"고 했다.

두 후보는 전국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지속되면서 불가피한 경선 일정 외엔 가급적 수해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 활동 등을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민주당 대표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를 반영해 선출하는데 이번 지역 순회 경선에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했다.

이 밖에 대의원의 당대표 선거 개표 결과와 권리당원의 최고위원 선거 개표 결과, 재외국민의 당대표 최고위원 선거 개표 결과, 국민 여론조사의 당대표 선거 개표 결과는 8월2일 전당대회 당일에 발표한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대전에서 현장 순회 경선을 치르려 했으나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극심해지자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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