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왼쪽)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내렸던 폭우로 국민이 희생당하고 많은 피해가 있었다”며 “전당대회 일정을 조정해야 하지 않겠냐는 많은 당원과 국민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21일)부터 수해 복구에 온 당력을 모으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최고위 의견을 모아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정청래, 박찬대 후보와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간 정청래 후보와 박찬대 후보는 전당대회 일정을 두고 다른 입장을 보였는데, 두 안을 절충한 셈이다.
박 후보는 남은 선거 일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정 후보는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당기고, 이후 수해 복구에 전념하자고 했다.
전국적인 집중호우 기간에 민주당의 권리당원 투표는 변경돼 왔다. 민주당은 지난 19~20일 예정돼 있던 충청권·영남권 순회 현장 경선을 취소하고 온라인 합동 연설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과 27일 각각 광주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권리당원 현장 투표를 진행하고, 다음달 2일 권역별 마지막 합동연설회와 함께 서울·강원·제주 권리당원 현장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변경된 안으로 다음달 2일 하루 동안 세 권역의 투표가 한꺼번에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열어 최고위 논의 사항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