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전남 무안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45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8.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정상이 아니다"라며 포화를 퍼붓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입을 닫아라"며 맞받아쳤다. 정 대표가 내란정당 해산 공세를 강화하자 국민의힘도 격하게 반응하며 정국이 더욱 냉랭해지는 모양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싸움을 좋아하거나 즐기지 않는다. 책임 있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정상적인 건강한 야당 파트너를 원한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전부는 아니었을지라도 주요세력들이 윤석열을 옹호하고 그의 체포를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단죄는 여야의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내가 여야의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의와 불의, 선과 악, 단죄와 처벌의 문제라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일각에서 정 대표가 국민의힘에 강경 기조를 유지하는 것에 우려가 나오자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전한길뿐만 아니라 권성동, 추경호 등 의혹 당사자들을 강력조치해야 한다"는 게시글을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제명 조치된 이춘석 무소속 의원을 언급하며 "나는 이 의원을 강력 조치했다"며 "남의 집 간섭하기 전에 자기 집안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지적했다.
또 통합진보당 해산 사례를 들며 "실행되지 않은 예비음모혐의, 내란 선동만으로 정당이 해산됐는데 내란을 실행한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당원의 죄는 통진당보다 10배, 100배 더 중한 죄 아닌가"라며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해산 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 대표 본경선에 진출한 장동혁·조경태·김문수·안철수 후보(왼쪽부터)가 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5.8.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정 대표의 정당 해산에는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더 나아가 이재명 정부의 특별사면과 이춘석 의원 의혹 등으로 민주당을 압박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정 대표를 겨냥 "정청래는 그 입을 닫으시오"라며 "안철수가 있는 한 정당해산은 없다"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오전에도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의원 등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빛의 혁명은 범죄자들 햇빛 보여주기 운동이었나 보다"고 꼬집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도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극우정당', '해산 대상'으로 몰아가며 색깔을 씌웠다"며 "민주당의 궤변과 갈라치기에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의 대주주 양도세 기준 손질을 두고 "발표 하루 만에 코스피 시총 116조 원이 증발했고, 세제 개악을 반대하는 국민 청원에 14만 명 이상의 국민이 며칠 만에 몰리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며 "주식시장 패가망신 1호 이춘석 의원의 차명거래, 이해충돌, 내부거래까지 함께 터지며 이 정부의 도덕적 해이가 극명히 드러나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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