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계엄 다친 사람 없다"…조경태 "尹, 만고역적에 대역죄인"

정치

이데일리,

2025년 8월 10일, 오후 08:03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0일 1차 TV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두고 “누가 다치거나 어떻게 된 사람이 있느냐”고 하자 조경태 후보가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게 만고의 역적이자 대역죄인”이라고 지적했다.

10일 서울 광화문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첫 방송토론회에 앞서 안철수(왼쪽부터), 조경태, 장동혁, 김문수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누가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적이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계엄이라는 건 헌법상 대통령의 비상대권 중 하나”라며 “당시 민주당이 계속적으로 (국무위원, 감사위원장을) 탄핵하고 예산을 깎고 국정 유지가 안 될 정도였다. 계엄을 잘했다는 게 아니라 계엄을 유발한 민주당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후보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이고 국민이 주인”이라며 “그 주인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게 만고의 역적이자 대역죄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같으면 삼족을 멸할 정도의 중범죄인데 자꾸 그렇게 대변하니 우리 당이 내란 당의 오명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야당이 힘들게 한다고 해도 정치력으로 풀어야 한다”며 “그걸 비상계엄을 통해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국격을 실추시킨 부분이 있다. 김 후보님이 젊었을 때 민주화 운동을 했던 청년의 따뜻한 마음과 열정은 어디로 갔는지 정말 실망스럽다”고 표현했다.

아울러 조 후보는 “2000년대 들어 비상계엄을 한 나라는 파키스탄, 기니, 미얀마 같은 독재 국가들”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독재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는데 맞서 싸워야 할 사람은 윤 전 대통령이다. 자유 민주주의를 파괴한 게 비상계엄이라 생각하는데 동의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6시간밖에 안 됐지만 비상계엄을 잘했다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자유민주주의는 허점이 많아서 이재명 같은 사람들이 교묘하게 법을 이용해 자기를 재판한 검사와 판사를 탄핵시키고 한다. 이런 게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파괴지 윤 전 대통령이 파괴한 게 뭐가 있냐. 자기 나름대로 자기 대권을 잘못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범죄는 미수에 그치더라도 범죄이기 때문에 처벌을 받는다”고 지적했고 김 후보는 “지금 헌법재판소는 판결이 났고 나머지 내란 부분은 재판을 받고 있다”며 “재판 결과에 따라 우리가 판단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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