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대 첫 TV토론…尹 체포불응 “인권침해”VS“동네양아치”

정치

이데일리,

2025년 8월 10일, 오후 08:07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TV토론에 나온 당대표 후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불응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였다. 반탄(탄핵반대) 후보 측은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했으나, 찬탄(탄핵찬성) 후보 측은 “동네 양아치 보다 못한 모습”이라고 힐난했다.

10일 당대표 후보(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4인은 이날 오후 채널A 주관하는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에 참석했다.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찬탄,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반탄으로 분류된다.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인권침해라고 생각하느냐’는 공통질문에 김문수·장동혁 ‘그렇다’는 뜻의 ‘O’ 푯말을 들었고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아니다’라는 뜻의 ‘X’ 푯말을 들었다.

김문수 후보는 “교도소에 있는 사람이 뭐 옷을 벗었다는 둥 드러누웠다는 둥 이게 이런 이야기 자체가 이거는 엄격하게 금지된 인권 침해”라며 “행형법(현 형집행법) 등에도 그런 내용이 있다”고 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강제로 체포를 하는 과정에서 (교도관이)떨어뜨려 윤석열 대통령이 다쳐가 의무실에 입원을 했다”며 “저도 교도소에 있었지만 밖에서 검사가 와서 조사를 했다. 왜 검사가 와서 하면 되지 꼭 대통령을 이렇게 해야하나”라며 인권침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게는)진술 거부권이 있다. 그리고 진술 거부권이 아니더라도 형사소송법이 개정이 돼 검사나 경찰이 작성한 조서는 부인하면 증거 능력이 없다”며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없다. 진보 진영에 있는 변호사마저도 체포나 구인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이 안 된다고 비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법에서 발부받은 체포 구인영장이라고 하더라도 그 집행에 있어서는 인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이러한 모든 상황들을 브리핑하는 것은 전례도 없었거니와 그 자체가 인권 침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이날도 “당 대표가 된다면 당 대표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반면 반탄 측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한사람로서 창피하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법원에서 이미 판결이 났다. 그래서 지금 영장을 집행하러 간 것 아니겠나”라며 “바라기로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품위를 지키고 (체포에) 협조하는 것이 오히려 더 적합하다. 보수의 핵심 가치인 이런 법치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사건은 좀 유감스럽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조경태 후보는 “동네 양아치 보다 못한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께서 참으로 허탈해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지역에 다녀보면 우리 당원들조차도 ‘참 부끄럽다’고 한다”고 힐난했다.

그는 “팬티 바람으로 안 끌려가려고 그런 발버둥치는 모습들 그리고 본인 스스로가 그 방이 덥다고 에어컨 달아달라고 했던 분 아닌가. 조사실 가면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조사를 받으면 되지 않나”라고 했다.

또 “본인이 이렇게 비루한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참으로 창피스럽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창피스럽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부연했다.

조경태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을 ‘만고의 역적’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김문수 후보와 언쟁을 벌였다.

조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만고의 역적이다. 국민들한테 총칼을 총부리를 겨눈 사람(이다)”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파괴시킨 것이 비상계엄”이라고 했다.

이에 김 후보는 “비상계엄이 6시간밖에 안 되지 않았나. 물론 잘 했다는 건 아닌데 비상계엄으로 인하여 자유민주주의가 파괴되었다 이렇게 말하는 거 그것도 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김문수 후보는 국민경선제를 기본으로 하되 당원 중심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안철수 후보는 미국의 코커스(100% 당원투표) 방식을 말했다.

또 조경태 후보는 완전 국민경선제에 힘을 실었다. 장동혁 후보는 완전 국민경선 상향식 공천에 반대하며 “보완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결국은 기득권에게 유리하거나 결국 인지도 높은 사람에게 유리한 방식”이라고 했다.

10일 서울 광화문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첫 방송토론회에 앞서 안철수(왼쪽부터), 조경태, 장동혁, 김문수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국회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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