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서로 입장 폭넓게 배려해야"…주한 日대사 "양국 협력 필수"

정치

뉴스1,

2025년 9월 15일, 오후 02:28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5.9.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간 서로 입장을 폭넓게 배려하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미즈시마 대사를 만나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 추구다. 한국은 한국 국민의 정서를 잘 고려해야 한다"며 이렇게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자 긴밀히 협력해 온 소중한 동반자"라며 "한일 간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다. 양국이 지혜롭게 문제를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국교정상화 60주년의 슬로건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처럼 한국과 일본은 대화, 협력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찾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한다"며 "최근 한일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셔틀외교 복원은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아무리 국제 질서가 요동친다 하더라도 한일 양국이 동북아와 세계평화·번영의 공동 파트너라는 점은 변치 않는다.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가야 할 때"라며 "민주당 역시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에 "방금 대표님께서 일한(한일)관계 관련해 긍정적 발언을 해주셔서 대단히 용기를 얻고 있다"며 "일한 양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있어서 함께 협력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고 했다.

이어 "현재 일한 양국을 둘러싼 전략적 안보 환경을 생각할 때 일한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한국 측도 일본과의 협력에 대해 중시하고 있다고 보고 있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님도 앞으로 일한 양국 관계에 있어 미래지향적, 안정적으로 갈 수 있게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두 인사의 접견 자리에 배석한 민홍철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은 앞으로 양국이 더 우호적 관계가 됐으면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지만 한일 관계는 앞마당을 함께 쓰는 가까운 이웃이라고 했다. 올해부터는 앞마당을 같이 쓰는 진정한 이웃이 되는 그런 60주년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지난 5일에는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 대리와 만남을 가졌다. 11일에는 다이빙 중국대사를 만나 양국 협력 등에 관해 논의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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