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정치에 관한 질문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9.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15일 2026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가 내년 지선에 집중한 '선거기획사'라며 비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대정부질문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냐'는 질문에 "생각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임 의원은 "생각 없다니 다행이다. 지금 이재명 정부의 모든 국정, 인사, 특검이 오로지 지방선거에 맞춰져 있다"며 "정권 자체가 거대한 선거 기획사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특검 연장도 결국 같은 전략적 의도로, 내년 지방선거까지 억지로 특검을 끌고 가서 특검 수사와 기소, 재판, 뉴스 등을 온통 도배해 우리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겠다(는 것)"이라며 "정말 나쁜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윤석열 정권에서 특검들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으면 이미 끝났을 일"이라며 "선거하고는 아무 상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야당 탄압도 모자라 서울시장을 내란동조 세력으로 낙인을 찍어 선거에 떨어트리겠다는 게 정상이냐, 법치국가가 맞나'라는 질문에 "법치국가를 무너뜨리려고 한 내란국가에서부터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리는 여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법원장과 사법부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 점에 실망하고 있는가는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임 의원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두려움에 휩싸인 것 같다. 이재명 정부 실정과 패착을 낱낱이 보도할 언론들이 무섭고 그래서 지금 사법부, 검찰, 언론에 재갈을 물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이미 재판이 중단돼 있는 상황에서 너무 공상 소설을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사법부는 권력서열상 입법부 아래에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어떻게 들었냐는 질문에 "국민주권, 국민의 권리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원칙적인 상황을 설명하면서 나온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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