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김정은, 올해 안에 미국 또는 우리나라와 만나길 기대"

정치

뉴스1,

2025년 9월 16일, 오후 07:53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9.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이 아니더라도 그 시기를 전후해서 금년 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떤 형태로든 미국, 국제사회 또는 우리나라와의 만남이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북한에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제의한 적이 있냐'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구체적인 제의를 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거론한 것을 전하며 "간접적이고 공개적이고 국제적인 방식으로의 제안 아닌 제안이 있었다. 거기엔 우리 측 기대도 담겼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이 '미국과 협조해 북한에 특사를 보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유도하는 방법을 제안하자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세계적 평화에 대한 경주 선언이 나오면 좋겠다'는 김 의원 제안에 "지금 내용을 준비하는 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오는 걸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참석 못할 큰 변수가 없지 않겠나 생각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무위원들의 '방북 횟수'로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는 "저걸 질의라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나"라며 "(윤석열) 정권에 반대한 모든 세력을 '반국가 세력'으로 봐서 쿠데타를 일으켰던 논리와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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