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라인 타고 전국 훑는 장동혁…지선 겨냥 '광폭 행보'

정치

뉴스1,

2025년 9월 18일, 오후 04:2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 최고위원 등 참석자들이 15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9.1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국민의힘이 부산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경부선 라인'을 타고 전국을 훑으며 민심 공략에 나선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시에, 대여 비판 여론전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도부와 함께 오는 21~22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한다.

첫째날인 21일에는 오후 2시부터 동대구역에서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를 연다. 이후 22일 오전에는 대구상공회의소 초청 조찬 간담회를 가진 뒤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첫 장외 농성 지역으로 보수 텃밭인 대구를 택한 것은 대여 투쟁 동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이어 오는 24~25일에는 '민심 풍향계' 대전을 찾아 충청권 공략에 나선다. 지도부는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둘째 날 대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방침이다.

27일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규탄 대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장소는 미정이지만 광화문과 여의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마지막으로 오는 29일에는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서 시작해 경합지인 충청권과 수도권을 찍고 인천에서 마무리하는 '경부선 컨셉' 일정이다.

앞서 장 대표는 취임 후 첫 지방 행보로 지난 14~15일 부산에서 1박2일 일정을 소화하며, 가덕신공항 예정 부지, 해양수산부 임시청사 등을 찾아 지역 현안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조직 정비 차원에서 인선도 단행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 의결을 계기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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