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언한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지난 대선 기간 투자했던 자신의 ETF 투자 성적표를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 총 26.4%(116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종가 기준으로 이 대통령의 ETF 평가이익은 1160만 원으로, 26.4% 수익이 발생했다. 코스피에서만 30% 이상 오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당선되면 임기 동안 총 1억 원을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겠다면서 4천만 원 상당의 ETF를 직접 매입하고 매월 100만 원씩 5년간 투자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ETF에 각각 2000만 원을 거치식으로 투자했으며 코스피200 ETF에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400만 원의 적립식 투자를 통해 총 4천 400만 원을 투자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코스피 지수는 25%, 코스닥 지수는 14% 상승했다.
강 대변인은 "이사의 충실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고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를 엄벌하도록 하는 등 '주주 친화 정책'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장 투자의 매력을 높여서 부동산 자금의 주식 이전을 가속할 것이며 특히 해외 순방 시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국내 증시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퇴임하는 날까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1400만 개미 투자자들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만나 '자본시장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주제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국장(한국 주식 시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겨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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