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2025.09.18/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당의 성비위 논란 이후 수습 및 쇄신을 위한 당원과의 만남에서 "회초리를 드시면 맞고 방향을 가리켜주시면 따르겠다"고 말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당원 간담회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 저를 비롯한 비대위원 모두가 빠뜨림 없이 당원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첫 비대위 회의 때 말씀드렸던 대로 우리 당에서 일어난 가슴 아픈 일에 대해 당원 여러분과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자 한다"며 "변화는 약점과 실책을 인정하는데서 시작하고 새로운 출발은 위기를 함께 넘어서는 그 지점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독재정권과 싸우고 윤석열 탄핵 추진에 매진하는 속에, 우리 당 내부의 취약점을 돌아보지 못했다"며 "안타깝게도 지금 힘든 시간을 함께 맞이하고 있지만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례를 계기로 당 전반을 돌아보고 개선할 점을 고쳐나가겠다"며 "우리 당이 지리멸렬하기를 바라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우왕좌왕하거나 허둥거리지 않고 정면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비대위원장은 "당원 여러분의 조국혁신당의 비대위원"이라며 "더하고 빼지도 않고 담아 가겠다"고 했다.
그는 "다시 한번 비대위원장으로서 피해자 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당원 여러분께도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도 덧붙였다.
조 비대위원장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무직 당직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들었다.
그는 비대위 회의에서는 "윤리감찰단과 윤리심판원을 신설하겠다"며 "내부 잘못을 드러내고 바로잡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신뢰 회복의 바탕"이라고 말했다.
혁신당은 19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통, 치유, 통합'을 주제로 지도부 및 당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조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광주시당 당원 간담회도 갖는다.
cho11757@news1.kr